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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택시 승객 감소…매출 '제자리'

정준형

입력 : 2005.08.08 06:34|수정 : 2005.08.08 06:34

다른지역 택시요금 인상 논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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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택시요금이 인상된 이후에 택시승객들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지역도 택시요금 인상을 준비중인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내 택시 매출이 승객감소 때문에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금이 오른 지난 6월의 서울 택시 매출은 한달 전보다 1.4%가 줄어든 것으로 통계청 조사에서 나타났습니다.

이는 6월부터 택시요금이 18% 가까이 오른 이후 요금 부담 때문에 승객들이 택시 이용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요금인상에 따른 매출 증가분을 빼고나면 6월 택시 매출은 5월에 비해 무려 1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택시 운전사 처우개선과 서비스 개선을 위한 택시요금 인상이 택시매출 증가에 오히려 걸림돌이 된 셈입니다.

이런 결과는 택시요금 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다른 지역에서 요금인상을 둘러싼 논란을 불러 일으킬 전망입니다.

부산시의 경우 일반택시와 모범택시의 요금을 각각 11%와 36%씩 올리는 방안을 확정했지만 시민단체와 일부 택시기사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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