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 에너지 사용량 최대 25% 절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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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량하기만한 도심 빌딩의 벽이 푸른 이끼로 덮힌다면 어떨까요? 고층 건물 벽을 이끼로 장식하는 녹화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이정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진구의 한 고층건물입니다.
두드러진 색상이 다른 건물과 확연한 차이를 느끼게 합니다.
건조한 날씨에는 갈색, 비오는 날씨에는 녹색으로 바뀌는 이 건물의 외벽에는 이끼가 자라고 있습니다.
이끼가 자랄 수 있는 특수한 매트를 건물 외벽에 붙인 것입니다.
덩굴 식물을 이용한 종전의 빌딩 녹화 방식은 10미터가 넘는 건물에는 쓸 수 없지만, 이끼를 이용하면 초고층 건물에도 얼마든지 적용이 가능합니다.
일반 콘크리트 건물의
표면온도는 한여름 열섬현상으로 50도 이상까지 올라가는데 반해서 녹화기술이 적용된 벽면이나
옥상의 경우에는 벽면은 35도를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건물의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25%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옥상에 적용할 경우 높이 10센티미터에 불과한 이끼 매트는 연간 강우량의 55% 정도를 흡수해 집중호우로 인한 도시의 홍수피해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건호/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 무분별한 개발을 통해서 황폐화된 도시 생태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겠습니다.]
상용화를 위해선 기술보완이 필요하지만 고층건물 녹화기술의 개발로 친환경 도시가 한발 더 가까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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