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상호 기자 검찰 출석
국가정보원이 조사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테이프의 제작에서 유출까지 전 과정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천용택 전 국정원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어제 오후 천용택 전 국정원장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2002년 3월까지 불법도청이 계속됐다는 국정원 조사 결과에 따라 당시 원장을 지낸 천씨의 집과 사무실에서 관련 자료를 압수해 분석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르면 내일 천 전 원장을 소환해 국정원의 불법 도,감청 실태와 함께 공운영씨로부터 도청 테이프를 돌려 받으면서 모종의 뒷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학수 삼성 구조본부장을 피고발인 자격으로 오늘 9일 소환을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이 본부장에 대해 참여연대에서 고발한 내용도 조사하겠다고 못박아 도청 테이프의 유출 경위는 물론 도청 내용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울러 안기부 도청 테이프의 내용을 뉴스를 통해 보도한 MBC 이상호 기자가 조금전인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기자는 출석 직전 기자들에게 "검찰이 궁금해하는 내용에 대해 소상히 밝히겠으며 검찰도 국민이 궁금해하는 삼성 관련 의혹을 투명하게 밝힐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 기자를 상대로 구속된 재미동포 박인회씨로부터 도청 테이프를 넘겨 받게 된 경위와 이 테이프가 도청된 것인지 알면서도 보도를 강행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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