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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다시보기] 달라진 휴가 풍속도

이병태

입력 : 2005.08.06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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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허륜씨는 올해 특별한 휴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대만으로 패키지여행을 떠나기로 한 것인데요.

그동안 국내 휴양지에서만 휴가를 보냈던 터라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허륜/회사원 : 아무래도 국내 같으면 주말을 이용해서 여행 할 수 있으니까 휴가 이용해서 가족과 함께 외국으로 여행을 하고 싶어서.]

주5일 근무제가 확대 실시됨에 따라 여름바탕스 패턴이 변하고 있는데요.

바로 주말에는 국내 여행을, 휴가는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백찬호/여행사 해외사업기획 팀장: 해외여행수는 전년대비(예약률이) 여름 성수기의 경우 한 34% 정도가 증가했고, 8월의 경우 40% 정도 증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여행의 경우, 한 여행사의 주말 상품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7월 한달 간 370명이 국내여행을 떠났고, 올해 7월 한달은 1,177명이 국내여행을 떠나 주 5일 근무제가 본격화되기 전보다 약 3배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근무 여건 때문인데요.

이런 변화에 따라 휴가철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의 발길을 국내로 돌리기 위해 여행사들은 새로운 판촉전략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홍성기/여행사 국내영업팀 대리 : 예전에는 가서 하루를 쉬고 오겠다는 의미로 편안한 여행을 찾아서 가게 되었죠. 그런데 지금은 그 자체가 너무 식상한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그런 성향들을 읽고 체험프로그램들을 많이 여행품목에 삽입을 시켜서 같이 운영을 하고 있어요.]

관광 상품을 줄이는 대신 관광과 체험학습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상품을 대안으로 내놓은 것인데요, 가장 큰 포인트는 가족단위 여행에 대한 전략입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주말여행을 겨냥해, 아이들과 함께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일명 체험형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인 섬진강 테마여행은 섬진강을 대표하는 명물 '재첩'을 직접 잡아볼 수 있는데요.

1박2일 동안 섬진강 관광은 물론 물고기 잡기, 모래 찜질과 물놀이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색 체험의 당일 프로그램도 인기입니다.

허브 농원체험부터 포도농장과 올갱이 잡이 체험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홍성기/여행사 국내 영업팀 대리 : 보고 먹고 마시는 오는 그런 여행이 아니라 이제는 도시에서 할 수 없는 자연에 직접 뛰어들어서 내가 뭔가를 하나 하고 올 수 있는 그런 여행으로 좀 많이 바뀌게 되었죠.]

이 외에도 당일코스로 즐길 수 있는 동강 하류 래프팅과 1박 2일 일정으로 KTX를 이용해 홍도와 흑산도를 관광하는 등 다양한 테마 여행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여행사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저가의 새로운 상품을 계획하는 등 주말 프로그램을 더욱 더 강화할 계획인데요.

주 5일 근무제가 가져온 생활패턴의 변화는 이른바 주말 산업의 발전을 앞당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