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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원점으로…핵심쟁점 재검토

정성엽

입력 : 2005.08.05 06:31|수정 : 2005.08.05 06:31

북 "핵 포기 상응조치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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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핵 6자 회담 열하루째입니다. 회담 타결을 위한 북-미간 접점을 찾기 못하고 있는 가운데, 참가국들은 핵심 쟁점을 하나하나 다시 논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회담이 장기화될 것 같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참가국 수석대표 전체회의가 어젯(4일)밤 늦게 30분동안 열렸습니다.

참가국 수석 대표들은 회담이 고비가 와서 어려운 과정에 왔지만, 공동문건 채택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친강/중국측 대변인: 우리는 첫 걸음을 뗀 것이며, 산에 오르고 있는 중입니다.]

앞서 어제 오후엔 핵심쟁점에 첨예한 이견을 보였던 북한과 미국은 우리측의 중재로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송민순/한국 수석대표 : 본국 정부와 협의를 해서 현재 핵심사항을 내일 이후에 풀어나가기로 협의했습니다.]

미국 힐 수석 대표도 회담의 최종 목표점를 향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김계관 수석대표는 회담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도,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 권리를 강조했습니다.

[김계관/북한 수석대표 : 우리가 패자도 아니고 범죄자도 아닌데, 평화적 핵 이용이 안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김 수석대표는 또 자신들의 핵포기에 따른 상응조치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참가국들은 오늘도 다양한 양자 접촉을 통해 북미간 첨예한 이견 조율을 시도합니다.

회담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북-미간 핵심쟁점에 대한 '끝장 토론'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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