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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운영 씨 구속 여부 오늘 중 결정

곽상은

입력 : 2005.08.04 07:22|수정 : 2005.08.04 07:22

박지원·천용택 씨 조만간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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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운영씨에 대한 구속여부는 오늘(4일) 결정됩니다. 공씨가 구속되면 도청테이프의 제작과 보고라인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전 안기부 도청팀장 공운영씨가 오늘 법원에서 구속전 심문을 받습니다.

공씨는 만일을 위해 도청 테이프를 복사해 뒀을 뿐 부정하게 쓴 일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관련자 진술 등을 근거로 영장 발부를 낙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공씨가 구속되면 옛 안기부의 도청 테이프 제작과 폐기과정, 그리고 보고 라인 등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특히 검찰이 압수한 도청테이프 2백74개와 녹취록 13권의 내용이 일부 서로 다른 사실을 확인하고 공씨가 또 다른 테이프나 녹취록을 숨겨놨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미 한차례 조사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함께 천용택 전 국정원장도 조만간 소환해, 도청자료를 이용했는지 추궁하기로 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그러나 기자들에게 박인회씨로부터 도청보고서를 건네받고 천용택 당시 국정원장에게 진위여부를 확인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천 원장에게 도청보고서에 대해 신고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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