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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호, 선체 수리작업 성공

김성준

입력 : 2005.08.04 06:55|수정 : 2005.08.04 06:55

사상 첫 우주유영 통한 우주선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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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사 과정에서 충전재 조각이 몸체에 박혔던 미 우주 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사상 최초의 우주 유영을 통한 수리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디스커버리호 우주인 로빈슨이 로봇팔을 타고 선체 바닥으로 다가갑니다.

선체 단열재 틈에 끼인 작은 충전재 조각을 조심스럽게 꺼냅니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보던 우주 유영을 통한 우주선 수리가 현실에서 처음 성공하는 순간입니다.

[로빈슨/디스커버리호 우주인 : 조각은 힘들이지 않고 쉽게 뽑혔습니다. 이 거대한 환자가 회복된 것 같습니다.]

디스커버리호는 지난 26일 발사과정에서 충전재 조각이 선체에 박혔습니다.

이에 따라 귀환을 위한 대기권 진입과정에서 보통보다 높은 마찰열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우려돼 왔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3년 콜럼비아호가 귀환도중 폭발해 승무원 7명이 모두 숨진 사건도 비슷한 원인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힐/우주왕복선 계획 총책임자 : 충전재가 제거된 만큼 디스커버리는 지구 귀환에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우주유영을 통한 선체 수리에 사상 처음으로 성공한 미 항공우주국은 예상하지 못한 결함이 우주왕복선 계획의 미래에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고 반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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