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에 354.5mm폭우 쏟아져…16명 사망·실종
<8뉴스>
<앵커>
이제 빗발은 약해졌지만 그 피해가 엄청납니다. 지금까지 전국에서 1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특히 최대 3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 전북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줄기차게 쏟아지는 장대비에 도로가 완전히 잠겼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은 강 둔치를 삼켰습니다.
[윤덕기/전북
전주시 : 겁나죠. 이렇게 물이 많은데. 앞으로 더 오면 큰 일 날텐데...]
어제(2일)부터 내린 비로 전북 부안이 354.5mm를 기록한 가운데 전북 전주 279.5mm, 전북 임실이 248mm, 경북 안동이 168.5mm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북 부안 줄포지역은 시간당 최대 강우량이 71mm 기록하는 등 곳곳에서 국지성 폭우가 내렸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전주시 우아동 한 야산이 무너져 내려 조 모씨의 집을 덮쳐 5살 난 조 씨의 딸이 숨졌습니다.
[목격자
: 고함을 질러서 와보니 산이 무너져 내렸더라구...그런데 꺼낼 수 있어야지.]
오늘 오전 6시쯤 전북 무주군 안성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59살 장 모씨 부부가 숨진 것을 비롯해 전북지역에서만 모두 9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경북 김천시 구성면에서도 하천 다리를 건너던 주민 2명이 실종되는 등 전국적으로 모두 1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침수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북 전주와 부안에서 주택 5백 채가 물에 잠겨 주민 천 명이 근처 학교로 대피했습니다.
농경지도 전북 정읍시에서 7천ha가 침수되는 등 전국에서 모두 만 2천ha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