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살림살이에 주머니 사정 넉넉치 않은 서민들은 때때로 삽겹살 한 쪽 구워 소주 한 잔 기울이며 헛헛한 속을 달래오곤 했습니다. 그래서 소주에는 늘 서민의 벗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고착화돼 온 극심한 양극
경기가 좋지 않을 수록 양주나 맥주의 소비는 줄어도 오히려 소주 소비는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런 경향도 옛 일이 되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물론 소주 소비가 줄어드는 것이 사회적인 절주 풍토와도 무관하지는 않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갈수록 얄팍해지는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2분기의 도시 근로자들의 소득 격차는 최상위와 최하위 간에 5배가 넘는
격차를 보였고, 특히 5%이상 소득이 늘어난 최상위층에 반해 저소득층은 1.7% 증가에
그치면서 격차는 더 빠른 속도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국세청은 '유리지갑'이라는 샐러리맨들로부터 당초 예정보다 무려 1조
5천억원 가까운 근로소득세를 더 걷어 가버렸습니다. 반면 자영업자들이 내는
종합소득세는 오히려 6천억원이나 덜 걷혔다고 합니다.
소득격차는 벌어지면서 살림살이는 팍팍해 지는 데, 정부는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세금 바가지를 씌우고 생산적으로 투자해서 일자리 늘리고 고용의 질을 높여야 할
기업들은 늘 '위기'를 얘기하면서 근로자들의 희생을 주문하지만 정작 임원과 주주들은
배당과 스톡옵션으로 거액을 챙기면서 기업내의 소득격차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습니다.
전체 경제의 규모가 팽창하고 성장률이 얼마를 기록하건 간에 전체 사회 구성원의
8~90%를 차지하는 서민 경제를 쥐어짜는 지금같은 경제 운용의 틀을 가지고 과연
미래를 기약할 수 있겠습니까?
가끔 외신을 통해 들어오는 아프리카나 북한의 헐벗고 굶주린 아이들의 가슴아픈
사진들을 보면서 저는 가끔 우리 경제의 기형적 구조를 떠올리게 됩니다.
곧 부러질 것 같은 팔, 다리와 피골이 상접한 체격, 그리고 그 위에 너무나도
버거워 보이는 머리는 전체의 8~9할을 차지하는 서민 경제의 위태로움을 딛고 선
1할의 화려함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는 우리 경제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소화기능이 심각하게 손상되고 각종 부작용이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우리 경제에
돈이 아무리 많이 풀리고 기업이 돈을 벌어도 서민 경기가 나아지지 않는 원인도
이런 순환의 길목들이 곳곳에서 막혀 있기 때문이죠.
막힌 길목을 뚫는 것으로 경제 살리기의 첫 걸음을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국 경제 호조에 유가-주가 동반 급등
Dow 10,683.74(+60.59P,
+0.57%)
Nasdaq 2,218.15 (+22.77P, +1.04%)
S&P500 1,244.12 (+8.77P, +0.71%)
국제유가가 이틀째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오늘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악재를 딛고 다우와 나스닥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반도체 주식의 급등에 힘입어 2천2백선을 돌파하며 4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다우존스 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등 IT 관련주들이 많이 올라 60포인트, 0.6% 올랐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22포인트, 1.04% 오른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2.5% 치솟았습니다.
올해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에 이어 크게 늘 것이라는 반도체 산업협회의 전망이 관련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또 오늘 발표된 미국의 개인소비.소득증가율, 공장주문 동향 역시 미국경제의 확장세를 뒷받침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제지표의 호조가 결국 기업실적으로 이어질 거라는 예상 속에 뉴욕증시는 낙관론이
팽배해지면서 유가 악재를 떨쳐낸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가 오늘은 유가상승의 주요인이었습니다.경제가
좋아서 미국의 석유소비가 계속 늘 것이라는 예상이 시장에서는 원유선물 사재기로
이어진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뉴욕시장 국제유가는 어제보다 배럴당 32센트 오른 61.85달러에 거래를 마쳐 마감가 기준으로 이틀째 사상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시장에서 또하나 주목되는 소식으로는 중국 국영기업이 미국 석유회사 유노칼 인수를 끝내 포기했다는 소식입니다.중국의 가전그룹인 하이얼이 시도한 미국 가전업체 메이택 인수가 지난달에 좌절된데 이어 두번째입니다.
결국 유노칼도 메이텍도 미국기업에 넘어가게 됐는데요, 중국자본의 기업사냥을
우려한 미국 정.재계의 견제의 결과라는 데 거의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대로 최고치 돌파(?)..시장은 여전히 낙관적
종합주가지수
1,118.83 (+2.85P)
코스닥지수
541.78 (-3.05P)
원달러환율
1,020.40 (-4.10원)
국고채3년물 4.36%
(-0.05)
종합지수가 7일째 올랐습니다. 너무 많이 올랐다는 부담감과 국제유가
급등이라는 충격 속에서도 좀처럼 조정 흐름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한다면 장 중에 조정을 받으면서 상승세를 유지하는 탄탄한 흐름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어제도 유가 급등과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장 초반에는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오후들면서 다시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습니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역시 외국인 투자자들인데, 활발한 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은 최근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조금 주춤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선물 처분을 두고 논란이 있습니다. 주가가 많이 오른데
따른 부담으로 선물을 처분하고 있어서 앞으로 주가 흐름을 낙관할 수 없다는 분석이
있는 반면 현물 비중을 늘리는 데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 내지 위험 회피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시장 내에서는 이번 주 후반이나 다음 주 초를 사상 최고치 돌파의 예상시점으로
잡고 있는 분위깁니다. 이후 3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 지속적인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 데, 이 시점을 전후해서 비교적 많은 차익실현 물량들이 쏟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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