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검찰, 추가 테이프 존재 가능성 집중 수사

우상욱

입력 : 2005.08.02 10:38

공 씨 "원본 국정원에 모두 반납"

동영상

<앵커>

공운영씨가 빼돌린 도청 테이프가 또 있을 것이라는 정황이 나오면서 검찰이 사실 여부와 테이프 행방을 쫓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공씨에 대한 조사의 강도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분당 서울대 병원의 공운영씨 병실로 이틀 연속 방문 조사를 벌인 검찰은 오늘(2일)도 공씨에게 수사팀을 보내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특히 공씨가 안기부 도청 테이프를 빼돌린 경위와 함께 압수된 2백74개의 테이프 외에 또다른 테이프를 보관하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습니다.

특히 공씨가 지난 99년 당시 국정원에 반납한 도청 테이프의 갯수가 2백61개에 불과하다는 첩보에 따라 원본 테이프 13개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또 검찰이 압수한 테이프와 국정원에 반납한 테이프의 종류가 다르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그 진위 여부도 캐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씨는 이에대해 "테이프 원본은 모두 국정원에 돌려줬으면 갯수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일일이 세어본 것이 아니어서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또 어젯밤 공씨를 면담한 서성건 변호사는 "또 다른 유출 테이프를 갖고 있지 않으며 압수된 테이프는 모두 복사본"이라는 공씨의 해명을 전했습니다.

검찰은 내일로 예정된 공씨의 영장실질심사 전까지 관련 의혹 전반을 개괄적으로라도 살펴볼 계획이어서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오정소 옛 안기부 1차장 등 핵심 관계자들이 국정원 조사를 거부함에 따라 이들의 조기 신병 확보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