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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공동제작으로 활로 모색

김민표

입력 : 2005.08.02 06:17|수정 : 2005.08.02 06:17

서극 감독의 영화 '칠검' 중국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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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작비 상승 등으로 침체 국면에 들어선 한국 영화가 외국과 공동제작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 홍콩이 공동으로 제작한 서극 감독의 무협 영화가 중국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청나라 시대, 백성들과 함께 부패한 지배 권력을 물리치는 일곱 영웅의 이야기가 웅장한 중국 천산을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서극 감독이 중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메가폰을 잡은 야심작입니다.

무협 영화로는 처음으로 다음달 말에 열리는 베니스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서극/'칠검'감독·제작·극본 : 전통 무술영화의 잠재력을 재해석해서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칠검은 한국과 중국 홍콩이 공동으로 기획하고 제작한 국제 프로젝트로 세계 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영화에서는 한국인으로 상정된 주연 배우들이 등장해 한국어로 대사를 하는 등 우리나라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한국측 제작진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소연/'칠검' 녹주역 : 한국 여배우로서 잘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했는데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외국과의 공동 제작이 침체 국면에 접어든 한국 영화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지 관심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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