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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도청파문' 관련 35명 조사중

진송민

입력 : 2005.08.02 05:52|수정 : 2005.08.02 05:52

"추가 테이프 가능성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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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원은 옛 안기부 도청파문과 관련해 모두 35명을 조사중이라고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압수한 테이프 이외의 또 다른 테이프가 있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이 이번 사건의 조사 대상으로 꼽은 사람들은 모두 43명.

그 가운데 35명을 조사중이며 8명은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김승규 국정원장은 밝혔습니다.

공운영 전 미림팀장을 직접 지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오정소 당시 대공정책실장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오씨는 "책임을 지겠다"고 말하면서도 사실관계에 관한 진술은 거부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국정원의 중간 조사 결과에서는 재미교포 박인회씨가 지난 99년 9월, 삼성그룹에 도청 테이프와 녹취록을 전달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또 박씨가 MBC측에 도청 테이프를 전달한 시점도 MBC측은 지난 1월로 밝혀왔지만, 국정원은 박씨가 "지난해 10월과 12월에 MBC 기자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274개의 도청 테이프 이외에 또 다른 테이프가 존재할 가능성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임종인/열린우리당 정보위 간사 : 저희들은 다른 데에 천5백개 설도 있고 그런데 그게 사실이냐 그랬더니 지금까지 조사한 바론 없다고 얘기했습니다.]

국정원은 그러나 미림팀의 재구성 경위와 활동 내용 등에 대해선 조만간 조사결과를 별도로 밝히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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