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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환경 리콜' 강화

박수택

입력 : 2005.08.01 19:45|수정 : 2005.08.0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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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자동차 배출 가스 문제로 미국에서 리콜을 당하는 국산차가 최근 늘고 있습니다. 이제는 국내에서도 미국처럼 관련 규제가 엄격해질 전망입니다.

박수택 환경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배출가스 관련 부품 결함으로 리콜된 현대와 기아 차는 지난 5년 동안 150만 대가 넘습니다.

2000년 36만대에서 이듬해 7만5천대로 줄었다가, 이내 다시 늘어나 지난 해엔 62만 5천대나 됐습니다.

지난 해 미국내 전체 리콜 차량 265만대 가운데 비율로 24%입니다.

150만대로 57%인 일본 혼다 다음으로 많습니다.

[김준상 이사/현대차동차 품질본부 : 미국의 환경 법규가 계속해서 강화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서 배출가스를 컨트롤하는 그런 시스템을 자꾸 추가해서 달면서 발생되는 그런 경우가 좀 많아서 그렇습니다.]

반면에 국내에서 환경 문제로 리콜된 경우는 재작년 카니발과 지난 95년 엘란트라뿐입니다.

[조강래/(사)자동차환경센터 회장 : 배출가스가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차종을 선정해가지고 집중적으로 검사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고 그냥 일반적인 자료에 의해서 하다보니까 적발율,시정율이 아주 낮았어요.]

배출가스 관련 규제를 환경부가 죄겠다고 나섰습니다.

관련 부품 22가지의 보증 수리 상황을 감시하면서 결함율이 4%를 넘으면 시정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차은철/환경부 교통환경관리과 사무관 : 자동차가 대기오염에 기여하는 비율이 40%에 육박할 정도로 심각한 실정이고 교토의정서 발효와 수입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이 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환경부는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대기환경보전법을 고쳐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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