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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 LPGA 진출 6년만에 첫 우승

홍지영

입력 : 2005.08.01 19:45|수정 : 2005.08.01 19:45

중후반 위기 극복하고 브리티시 오픈 우승컵 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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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장 정 선수가 LPGA에 진출한 지 6년만에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하나인 브리티시 오픈에서 첫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영국 사우스포트에서 홍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생애 첫 우승을 향한 6년의 노력 마침내 결실을 맺었습니다.

LPGA 무대에 뛰어든 지난 2000년부터 준우승만 세 번.

153cm 단신이라는 신체적 약점은 장 정을 번번히 우승의 고비에서 좌절시켰습니다.

[장 정 : 포기하는 것이 제일 안 좋은 것 같아요. 골프를 하다보면 8개라는 홀이 있는데 포기 하니까 거기서 점수를 많이 잃는 것 같아요.]

첫날부터 내내 선두를 달리던 장정은 산뜻한 버디와 7개 홀 연속 파행진으로 4대 메이져대회인 브리티시 오픈 우승을 눈앞에 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후반 한 때 스웨덴 출신 구스타프슨과 세 타차로 좁혀지면서 위기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11번 홀에서는 두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맹추격하던 골프 여제 소렌스탐과 네 타차로 좁혀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승을 향한 피나는 노력은 정확한 아이언 샷과 퍼팅으로 위기 극복의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또, 천재 소녀 미셀 위와 김 영이 공동 3위를 각각 기록해 한국 골프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장 정이 이번에 우승함에 따라 지난 2001년 박세리에 이어 두 번 째로 한국 선수가 브리티시 오픈 우승이라는 쾌거를 올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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