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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상반기 실적 '초라한 성적표'

하현종

입력 : 2005.08.01 07:16|수정 : 2005.08.01 07:16

고유가에 환율하락으로 실적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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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주가는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은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름값이 많이 오른데다 환율까지 크게 떨어진 것이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상반기에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3조7천9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가까이로 줄었습니다.

현대자동차도 수출이 12% 증가했지만, 환율 하락 때문에 정작 매출과 이익은 감소했습니다.

LG전자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이 모두 급감했습니다.

원화와 유가가 크게 오른데다 내수부진까지 겹치면서 대기업들의 실적이 나빠진 것입니다.
반면 건설과 유통 등 일부 업종은 해외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영업 비용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어난 1천879억원을 달성한데다, 24조7천여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하며 4년6개월치 일감을 미리 확보했습니다.

유통업체인 신세계도 경비 절감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자리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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