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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 오늘 'X파일' 보고 청취

남상석

입력 : 2005.08.01 07:08|수정 : 2005.08.0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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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오늘(1일) 국회 정보위원회를 여는데 이 자리에서 국정원으로부터 안기부 불법 도청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를 보고 받습니다. 테이프 공개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는 오늘 김승규 국가정보원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옛 안기부의 불법도청 파문에 대한 긴급 현안보고를 받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불법 도청의 진상에 대한 국정원의 자체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도청의 실태와 범위, 보고 라인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특히 여야 의원들은 검찰이 추가로 확보한 274개의 도청 테이프를 둘러싼 각종 의혹도 추궁할 예정입니다.

도청 테이프의 공개여부를 둘러싼 여야 공방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이은영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도청 테이프의 전면공개에는 반대하지만 불법행위에 한해 영장이나 공소장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공개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검찰의 신중하고 투명한 처리를 촉구하면서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을 이번주 중에 제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테이프의 공개 여부는 일단 검찰과 법무부의 판단에 맡길 수 밖에 없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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