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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사고 잇따라…어제만 9명 사망

김수형

입력 : 2005.08.01 07:10|수정 : 2005.08.0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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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서가 절정에 달하면서 물놀이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31일) 하루에만 9명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김수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같은 하천에서 피서객 2명이 30분 사이에 잇따라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10분쯤 경북 의성군 위천에서 고등학교 3학년 18살 김모군이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다 수심 2미터 지점에 빠져 숨졌습니다.

이어 30분 뒤에는 위천의 또 다른 지류에서 하천의 깊이를 재보기 위해 강 한 가운데까지 헤엄쳐 갔던 낚시꾼 52살 김모씨가 익사했습니다.

음주 수영 익사 사고도 있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40분쯤 경남 산청군 덕천강에서 물놀이를 하던 43살 이모씨가 술을 마시고 물에 들어갔다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술을 마시고 물에 들어갔다가 심장 마비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어제 오전 경북 포항 화진 해수욕장에서는 바나나 보트가 급출발하던 모터보트와 충돌해 피서객 1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바나나 보트 등 놀이 기구에 대한 안전 대책이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밖에 어제 오후 충북 옥천과 경남 마산의 하천과 바다에서 조개를 줍던 피석객 2명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지는 등 어제 하루 전국의 강과 바다에서 피서객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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