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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 6년만에 LPGA 생애 첫 승

홍지영

입력 : 2005.08.01 06:57|수정 : 2005.08.01 06:57

미셸 위·김 영 공동 3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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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하나인 영국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서 우리나라의 장 정 선수가 우승했습니다.

영국에서 홍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장 정 선수가 미국 LPGA 진출 6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뒀습니다.

첫날부터 선두를 달린 장 정은 마지막 날 경기에서도 1번 홀을 버디로 산뜻하게 시작하면서 7개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후반 한때 스웨덴 출신의 구스타프슨이 3타차로 따라 붙으면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또 11번홀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골프 여제 소렌스탐과 4타차로 좁혀졌습니다.

그러나 역전을 노리던 소렌스탐은 16번홀에서 벙커 탈출에 실패해 1타를 잃으면서 추격 기회를 놓쳤습니다.

마지막 18번홀.

세번째 샷을 홀컵에 바짝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면서 장 정은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장 정/브리티시 오픈 우승자 : 훌륭한 선수들이 많쟎아요.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천재 소녀 미셸 위는 10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지만 순위와는 관계없이 가는 곳마다 구름 같은 관중을 몰고 다니며 인기를 입증시켰습니다.

김 영도 마지막 날 3타를 더 줄여 미셸 위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하며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올렸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장 정은 박세리, 박지은, 그리고 김주연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LPGA 투어 '메이저 퀸'에 올라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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