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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공장 폭발사고…유가 60달러 돌파

박성구

입력 : 2005.07.30 08:45|수정 : 2005.07.3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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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경제가 2분기에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했다는 발표에다 미 정유공장 화재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9월에 인도되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가 오늘(30일)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63센트 오른 60.5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 61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텍사스시티에 있는 BP 정유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공급차질 우려를 부추겼습니다.

화재는 곧 진압됐고 생산 차질액도 미미했지만 정유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오늘 발표된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은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하는 3.4%로 집계됐습니다.

미국경제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9분기 연속 3%가 넘는 성장세를 지속했다는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의 양호한 성장률 지표는 유가상승과 함께 뉴욕증시에 오히려 악재로 작용해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이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온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5%로 다시 0.25% 포인트 올릴 것이 확실시됐기 때문입니다.

월가에서는 유가상승과 금리인상 우려가 주가하락의 빌미가 됐지만 최근 주가상승에 비춰볼 때 자연스러운 조정이라고 해석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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