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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공동문건 토의

임상범

입력 : 2005.07.30 08:43|수정 : 2005.07.30 08:43

연쇄 양자협의 '결과물' 도출 위해 이견 조율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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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자회담 닷새째인 오늘(30일) 참가국 수석 대표들이 어제에 이어 다시 만납니다. 수석 대표들은 공동문서 작성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임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30여분간의 짧은 만남에 이어 6개국 수석 대표들이 오늘 다시 한자리에 모입니다.

오늘 회동에서 각국 수석대표들은 회담 결과를 담을 공동문서 작성을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합니다.

그동안 연쇄적인 양자 협의를 토대로 이제는 6개 나라 전체가 모여 회담의 결과물을 정리해 내놓는 단계로 접어든 것입니다.

[조태용/한국 차석대표 : 양자 회의를 통해서 각국의 입장의 같고 다름을 파악하는 것을 넘어서 6자가 이번 회담을 어떻게 끌고 나갈지, 어떤 결과물 낼 것인지 논의하는 두번째 단계에 접어들었다.]

수석대표 회동을 전후해 양자 협의도 이어집니다.

특히 북한과 미국은 입장 차이가 큰 핵 폐기와 상응 조치의 순서, 한반도 비핵화의 범위, 관계 정상화와 인권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북-미간 중재 역할에 주력하고 있는 우리측 대표단의 고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회담을 점검해 보면 전체적으로 조금씩 앞으로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 공동 문안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이번 회담은 다음 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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