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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연정 제안' 반대

이창재

입력 : 2005.07.29 16:14

7월 마지막주 인터넷 여론을 알아봅니다. 이번 주는 노대통령의 대연정 제안, X파일 공개, 미술부부 음란물 판결, 술집 금연 등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노무현 대통령이 28일 당원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대연정을 공식



7월 마지막주 인터넷 여론을 알아봅니다. 이번 주는 '노대통령의 대연정 제안', X파일 공개, 미술부부 음란물 판결, '술집 금연' 등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28일 당원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대연정'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현재의 여소야대 구조가 국정 운영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한나라당이 주도하고 열린우리당이 참여하는 대연정을 통해 권력을 상당부분 이양하는 대신 지역구조 타파를 위한 새 선거제도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노대통령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전부터 밝혀온 연정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관심 없다'는 반응입니다.

네티즌들도 대연정 제안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네이버 설문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이 주도하는 대연정에 대통령의 권력을 이양하겠다는 제안은 지역구도 극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누구 마음대로 권력을 한나라당에 이양하겠다는 것인지, 그것이 당신 한 사람의 권력인가"라고 했고 많은 네티즌들은 "국민이 뽑아준 권력을 정치권의 합의만으로 이양하는 것은 신 3당합당이자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 X파일 완전공개 논란

지난 97년 대선전 안기부가 삼성그룹과 중앙일보 고위층간의 대선자금 지원 논의내용을 도청한 이른바 'X파일' 파문과 관련해 도청된 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 일부 공개 됐습니다. 사건의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그룹 측은 법원의 방송금지 가처분 결정에도 불구하고 테이프에 담긴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원음을 그대로 방송해서는 안되고 실명을 거론하지 못하도록 한 법원의 결정이 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도청테이프의 원음과 녹취록을 완전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지난 25일 삼성은 불법 도청파일 공개로 촉발된 97년 대선자금 지원 의혹과 관련해 "불법적인 도청 테이프와 녹취록을 근거로 한 언론보도 사태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삼성의 대국민 사과문'에 대해서 미흡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미술교사 부부 누드사진 음란물 논란

중학교 미술교사 부부가 인터넷에 올린 누드 사진에 대한 대법원의 '음란물' 판결도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판사가 음란물 여부를 판단하는 자체가 무리가 있다", "너무 자의적인 판단이다" 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네티즌은 "예술작품인지 음란물인지 판사가 해석하나? 세계 유명화가의 작품이라면 법원에서 그렇게 판단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서 "(예술작품의 음란성 유무에 대한) 판단은 법원에 맡길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잘하면 국전 심사도 대법원에서 하겠네"라고 말하면서 법원이 예술작품의 음란성 유무를 판단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말했습니다.


- 술집 금연 검토

정부가 술집에서 금연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자 네티즌 사이에 이에 대한 찬반 주장이 팽팽합니다. 보건복지부는 금연 분위기 확산과 간접 흡연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국민건강증진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룸 살롱이나 단란주점, 호프집, 소주방 등 각종 술집이 빠짐없이 금연 구역이 됩니다.


- 열대야, 친절한 금자씨, 이신바예바 등에 관심


다음은 한 주간의 인기 검색어입니다. 이번 주는 열대야, 친절한 금자씨, 이신바예바 등에 대한 검색이 많았습니다.

장마가 끝난 뒤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전국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밤에는 25도를 넘는 열대야로 인해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열섬효과가 더해져 밤 기온이 급상승하면서 사람들의 불쾌지수 역시 매우 높았습니다. 이에 따라 더위를 식히는 법, 열대야 증후군, 열대야 건강관리, 열대야 숙면 10계명, 숙면에 좋은 음식 등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박찬욱-이영애 콤비의 화제작 '친절한 금자씨'가 개봉 첫날인 28일 하루동안 전국 관객 25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05년 개봉작의 최고 기록으로, 할리우드 대작 '우주전쟁'의 23만명을 앞질렀습니다. 전국 370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친절한 금자씨'는 28일 서울에서만 8만2천명을 모았습니다. 마침 이날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소식이 전해지기도해 '친절한 금자씨'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러시아의 옐레나 이신바예바가 마 5미터 벽을 넘었습니다.

이신바예바는 23일 영국 런던 크리스털팰리스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르위치유니온그랑프리대회 여자장대높이뛰기에서 4m96에 걸린 바를 넘은 데 이어 곧바로 5m 벽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17일 스페인 마드리드 수퍼그랑프리대회에서 4m95를 기록해 생애 15번째 세계기록을 세운 이신바예바는 이날 1차 시기에서만 4m96과 5m를 연달아 넘어 생애 16,17번째 세계기록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