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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양자접촉 계속…접점 찾기 주력

임상범

입력 : 2005.07.29 06:58|수정 : 2005.07.29 06:58

핵 폐기 시점·보상 등 여전히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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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4차 6자회담, 북한은 비핵화에 대한 보상을 받기위해 최대한 버티고 있는 모습이고 미국은 북한 인권을 거론해 사전에 쐐기를 박으려는 모습입니다. 오늘(29일) 다시 이견을 조율하는데 잘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임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회담 나흘째를 맞아 본격 협상 국면에 들어간 북한과 미국 양측은, 오늘 다시 만나 접점 찾기에 나섭니다.

북미 양측은 어제 접촉에서 한반도 비핵화의 범위와 대상, 관계정상화의 시기와 절차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의 범위와 대상에 대해서는 해법을 찾아가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핵폐기의 시점과 상응조치의 순서를 놓고는 여전히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힐/미국 수석대표 : 북한측과 오랜 시간 논의했습니다. 의견이 합치된 부분도 있지만 여전히 차이가 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미 양측이 오늘 접촉에서 이견을 얼마나 좁혀낼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우리 대표단도 북-미간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중재한다는 계획입니다.

[송민순/한국 수석대표 : 이번 회담에서 상대의 의중을 파악하고 있다가 동시적으로 또는 중간에서 조정이나 거중하는 역할자가 필요하며 우리는 이에 유의하고 있다.]

송대표는 또 참가국들은 이번 회담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회담을 중단했다 재개하는 문제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말을 넘어 다음주까지 회담이 계속 이어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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