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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외무장관 "6자, 실질적 진전 이루자"

김호선

입력 : 2005.07.29 06:59|수정 : 2005.07.29 06:59

북 "대북 송전 일부 재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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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의 외무장관은 어제(28일) 또 라오스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장관은 6자회담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라오스에서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외교부장관과 백남순 북한 외무상은 최근 남북간 분위기를 반영하듯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운 인사를 나눴습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 1년만에 백남순 외상을 만나게 돼서 반갑게 생각합니다.]

약 45분 동안의 회의를 마친 두 외무장관은 공동발표문을 통해 최근 남북간 협력 화해에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던 점을 평가했습니다.

또 이번 6자회담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룩하는 것이 남북 관계 발전의 기초라는 데 공감했습니다.

[백남순/북한 외무상 : 베이징에서 진행되는 4차 6자회담이 결실있는, 건설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적극, 객관적으로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북측은 대북 송전과 관련해 남측이 고심한 흔적은 엿보이지만 핵포기를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일부 신중하게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반기문 장관은 북한이 핵포기를 선언하기만 하면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며 북한의 결단을 주문했습니다.

반 장관과 백남순 외무상은 오늘 열리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에 참석해 6자 회담 지원방안 등에 대한 좀 더 깊이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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