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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세번째 양자접촉…여전한 '입장차'

정성엽

입력 : 2005.07.2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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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4차 북핵 6자회담에 참가중인 북한과 미국 대표단이 오늘(28일) 세번째 양자 접촉을 가졌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공동문건 초안을 검토하려던 수석대표 회의도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과 미국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여 동안 회담장인 베이징 댜오이타이에서 양자 접촉을 가졌습니다.

회담 개막 이후 세번째 만남입니다.

미국은 이자리에서 오는 9월 북한 핵시설에 대한 국제 사찰을 실시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 일정을 정하자고 제안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이런 미국측 제안은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6자회담의 실질적 합의 달성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미 양측은 또 어제 기조연설에서 미국이 제시한 인권,미사일 문제와 북한이 내놓은 한반도 비핵지대화 등에 대한 상대국의 정확한 의중를 파악했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함에 따라 공동문건 문안 조율을 위한 수석대표 회의는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친강 중국 대표간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중국은 오늘 공동문건 초안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측 대표단은 오전에 일본측과 양자 접촉을 갖고, 다이빙궈 중국 외교부 상무 부부장이 마련한 연회에 참석했습니다.

송민순 수석대표는 이번 회담이 적어도 내일은 넘길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