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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외무 "6자회담 실질 진전 노력"

김호선

입력 : 2005.07.28 07:20|수정 : 2005.07.2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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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라오스에서는 아세안+3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한국과 중국의 외교장관이 만나서 6자회담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라오스에서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한·중 외무장관 회담의 주요의제는 역시 현재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6자 회담이었습니다.

반기문 외교 장관은 6자 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중국이 노력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 이번 회담을 한반도 비핵화로 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외교부 장관 :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 특히 북한 핵무기와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우리측에 취한다, 이런 원칙에 공감을 하고 있고.]

이에 대해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은 대북 전력공급 등 실질적이고 중요한 제안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리자오싱 부장은 특히 6자 회담 전 만찬 때 김계관 북측 대표가 자신에게 이번 회담에서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평양으로 돌아가지는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측의 태도 변화가 뚜렷한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유연하고 인내심있는 자세로 회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28일)은 백남순 북한외상이 이 곳 라오스에 도착해 반기문 장관과 회담을 갖습니다.

6자회담과 함께 진행되는 남북 외무장관 회담을 통해 한층 고조되고 있는 남북 협력분위기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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