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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 회담' 오늘 밑그림 나온다

김민표

입력 : 2005.07.27 06:51|수정 : 2005.07.27 06:51

참가국들 기조 연설에 이목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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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6일) 개막된 제4 차 6자회담의 밑그림이 오늘 나올 것 같습니다.   각국 대표들의 기조 연설이 오늘 오전에 예정돼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6자 회담 참가국 수석대표들은 오늘 기조연설을 통해 이번 회담에 임하는 기본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의 양자 접촉이 상대방 탐색전이었다면 기조 연설은 협상의 카드를 공개하는 것으로 볼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조 연설이 발표되면 각국의 입장 차이가 명확해지고 회담의 향배도 가늠할 수 있게 됩니다.

오후에는 각국이 추가 양자 실무 협의를 통해 북한 핵문제 해법을 본격적으로 논의합니다.

관심은 기조 연설에서 북한의 군축 회담 주장과 미국의 농축 우라늄 주장이 나올까 하는 점입니다.

어제 개막식 인삿말에서는 이런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지만 북미간 입장차가 여전해 회담이 순탄하지 않을 것을 예고했습니다.

[김계관/북한 수석대표 :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의 위협을 종국적으로 없애고 비핵화를 실현하려는 당사자들의 확고한 정치적 의지와 전략적 결단 요구된다.]

[힐/미국 수석대표 :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핵폐기 결단을 내린다면 미국을 포함한 다른나라들은 '말대말', '행동대행동'으로 상응 조치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일본은 어제 인삿말에 이어 오늘 기조 연설에서도 회담의 논점을 흐리는 납치와 미사일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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