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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안기부 도청 파문' 수사 착수

곽상은

입력 : 2005.07.25 06:05|수정 : 2005.07.25 06:05

참여연대, 오늘 녹취록 관련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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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태의 중심에 서 있는 홍석현 대사와 이학수 본부장을 참여연대가 오늘(25일)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고발장이 접수되면 수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입니다.

곽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기부 도청 녹취록 공개 파문과 관련해 검찰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참여연대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녹취록 파문의 당사자인 홍석현 주미대사와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 등 사건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측도 녹취록의 내용 등을 보도한 언론사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사건 관련자들의 고소 고발에 따라 자연스럽게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공안부에서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공소시효 논란이 있긴 하지만 이 경우 수사는 지난 97년 삼성의 불법 대선자금 제공 혐의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언론보도와 관련해서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이나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주장과 헌법상 국민의 알권리가 우선하므로 죄를 물을 수 없다는 주장이 팽팽한 가운데 검찰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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