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비로 더위 한 풀 꺾일 듯
무덥고 습한 밤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의 다양한 피서법, 이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흥겨운 음악과 함께 시원한 분수가 춤을 춥니다.
밤 11시가 가까운 늦은 시각이지만 분수대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더위를 잠시나마 잊은 아이들은 다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주한나/6살 :
분수 보고 분수 앞에 가서 시원하게 옷도 젖고 그래요.]
밤이 깊었지만, 영화관은 심야영화로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붐빕니다.
[최기호/서울 목동 :
밖에서 날씨가 너무 덥고...영화도 볼겸 피서도 할겸 이렇게 왔다.]
서울 시내의 한 캠핑장에선 시골 기분을 내며 더위를 식혀 봅니다.
아버지가 부쳐주는 시원한 부채바람은 한 여름밤의 자장가와 같습니다.
[황정미/서울
풍납동 :
어제(24일)보다 오늘이 덜 더워서 다행이구요. 좀더 시원하게 보내려고 가족끼리 왔어요.]
기상청은 이번주에도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는 계속되겠지만 밤사이 이어지는 열대야 현상은 주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목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 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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