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국민 사과문 발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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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 도청 녹취록에 등장하는 홍석현 주미 대사가 조만간 자진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민단체들이 녹취록 관련자들을 고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검찰도 본격적인 수사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안기부 녹취록 보도가 나간 직후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던 홍석현 주미대사가 결국 자신의 거취 표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홍
대사가 개인의 명예와 국가를 위해 자진 사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시기는 이번주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삼성도 홍대사의 자진사퇴시기에 맞춰 대국민 사과문 발표를 준비중입니다.
삼성이 마련중인 대국민 사과문에는 "테이프 내용의 사실여부를 떠나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홍석현 주미대사의 거취문제와 관련해 내일 오전 9시 정무관련 수석 비서관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녹취록과 관련된 인물들을 이번주초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김기식/참여연대
사무처장: 삼성의 불법자금이 정치자금을 넘어서 대가성 있는 뇌물로 보여 엄정한 수사를 통해서 사법적 처리가 필요합니다.]
그 동안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던 검찰도 본격적인 수사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수사가 시작되면 1차적인 쟁점은 언론보도를 문제삼은 명예훼손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여부가 되겠지만 사건의 본질인 지난 97년 불법대선자금 부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사가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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