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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테이프 내용 보도, 법적 대응 검토"

최희준

입력 : 2005.07.2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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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삼성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법 도청된 테이프의 내용을 보도하는 것이, 법에 어긋나는지 여부를 판단해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보도에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그룹은 오늘(22일) 침울함 속에서도 하루종일 분주했습니다.

어젯밤 방송 3사와 오늘 아침 조간 신문의 보도 내용을 분석하며 이번 사태의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삼성은 안기부 비밀 도청의 불법성과, 불법 테이프 내용 보도에 따른 개인의 기본권 침해, 그리고 테이프 내용의 조작 가능성 등을 거론하며 파문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에 따른 법적 대응 방침도 밝혔습니다.

[최석진 차장/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 불법으로 도청된 테이프 내용에 대한 보도의 위법성 여부를 면밀히 검토한 후 법적 대응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삼성은 이미 어젯밤 KBS가 녹취록을 공개한 보도내용에 대한 위법성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삼성의 이같은 강경한 태도는 어제 밤 자신들이 제출한 MBC 방송 보도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사실상 받아들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파문이 언제까지 갈 것 같습니까? 삼성 직원들이 묻는 질문입니다.

그만큼 그룹 최고위 인사와 이건희 회장의 인척 이름이 연일 언론에 거론되는 것 자체에 상당히 곤혹스러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