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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더운 날, 물놀이를 위해 한 야외수영장을 찾은 수십명의 어린이들이 물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두 시간 동안 땡볕 아래 기다려야 했습니다.
김형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한낮, 경기도 과천시의 한 수영장.
어린이들로 바글바글 해야 할 수영장이 텅 비어 있습니다.
유치원생 98명은 두 시간 동안 땡볕 아래서 기다리다 탈진했습니다.
[어린이
: 햇볕도 센데 덥고요 지루하고..]
[유치원 교사 : 선생님들 열 안받겠어요. 애들 2시간 동안 땡볕에 세워놓고...안내방송도 1시 50분 돼서야 나와 가지고. '2시부터 수영 들어가겠습니다.' 1번 나왔어요.]
수영장측은 시설에 문제가 생겼다고 변명합니다.
[수영장 직원 : 그 부분은요,
위에 물고기 체험장을 하는데 물고기 체험장에 물이 없었어요. 그래서 (수영장) 물을
가져다가 위로 올리면서....]
학부모와 교사들이 과천시청에 신고했습니다.
엉뚱하게도 무허가 시설이었습니다.
[과천시 문화체육과 관계자
: (체육시설로) 변경신고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영업)해서는 안되는 거죠. (왜 단속을 안하셨죠?) 안
하고 있는걸로 지금 알고 있는거죠. 지금 하고 있다니까, 저희가 바로 나가서 조치를
하겠습니다.]
무허가 수영장을 찾은 어린이들만 애꿎게 더위 속에 고생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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