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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파업 사흘째…밤샘 마라톤협상

김수형

입력 : 2005.07.22 07:04|수정 : 2005.07.2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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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들어온 병원 파업 관련 속보입니다. 밤새 계속된 노사협상이 또다시 결렬됐습니다. 따라서 이 파업 장기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 (네, 노동부 서부 사무소입니다.)

<기자>

어제(21일) 오후 3시부터 병원 노사는 서울 노동부 서부 사무소에서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조금 전인 아침 7시 결국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노측은 총액기준 9.89% 임금인상을 주장했지만 사측은 기본급 2% 인상을 고집하는 등, 임금인상률을 둘러싼 견해차를 결국 좁히지 못했습니다.

토요 오전진료를 폐지할 지를 두고도 폐지하자는 노측과 일단 유지하되 차차 축소하자는 사측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파업 사흘째를 맞는 오늘, 노조측은 전국 16개 사업장을 중심으로 파업중이라고 밝혔지만 노동부는 적십자사 산하 4개 혈액원의 추가 동참을 감안해도 전체 파업사업장은 11개라고 집계했습니다.

파업이 진행중인 병원에서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는 했지만 첫날과 마찬가지로 의료 공백사태는 없었습니다.

오늘은 노사가 무조건 따라야 하는 중앙노동위의 중재 재정이 내려지는 날인 만큼 노사가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파업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건의료노조측은 중재 재정안이 나올 경우 전국 백 13개 산하노조 전체로 파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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