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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불법 도청' 의혹 진상조사 착수

허윤석

입력 : 2005.07.21 19:47|수정 : 2005.07.2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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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가정보원은 과거 안기부의 '도청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정치권도 철저한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이어서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은 김영삼 정부 당시 안기부가 불법 도청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과거 의혹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 작업이 이뤄지는 때에 이런 의혹이 제기돼 곤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국정원은 질못된 과거를 씻어버린다는 자세로 불법 도청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 국민들에게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사 결과 잘못이 드러나면, 재발방지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갖추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열리우리당은 과거 정보기관의 불법 도청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전병헌/열린우리당 대변인 : 국가 공권력을 불법 동원해 불법도청과 감청을 자행한 사실이 있다면, 반드시 그 진실규명이 이뤄져야 합니다.]

민주당과 민노당은 국정원의 고해성사를 주문하고, 국회 차원의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반면에 당시 집권당이었던 한나라당은 당의 공식 입장은 내지 않았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측은 대꾸할 가치조차 못 느낀다면서, 의혹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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