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사건이 났으면, 검문검색이 그야말로 물샐틈 없이 이뤄져야 할 텐데, 막상 현장 검문소의 대응은 느슨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용의자들과 비슷한 남자 세 명이 탄 차량이, 검문소 둘을 유유히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강원민방
노성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1일) 새벽1시10분쯤 경춘국도상의 강촌 검문소.
흰색 카렌스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경찰과 실랑이를 벌인 뒤 도주합니다.
차량
안에는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남자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운전자 신분과 차량번호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강촌검문소 관계자
: 서울이나 경기도 어느 검문소도 차량 잡고 인적사항 전부 적는 곳 없습니다.]
강촌검문소는 용의점이 없어 차량을 통과시켰다고 상부에 보고했지만 카렌스
차량은 검문받는 과정에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촌검문소는 뒤늦게 청평검문소에 검문을 요청했지 이미 빠져나간 뒤였습니다.
[청평검문소 관계자
: (강촌검문소로부터)트렁크가 고장났다고 하면서 카렌스가 도주했다는 연락을 받고 바로 무전으로 밖의 근무자에게 연락을 했더니 이미 1분전에 통과했다고 하더라구요.]
경기도 청평검문소도 검문검색이 허술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파란불이 켜졌다며 그대로 통과시켰습니다.
경찰에 철통 검문지시가 내려졌지만 일선에서의 근무는 허술하게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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