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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성장에 위안화 절상설 다시 부각

김민표

입력 : 2005.07.21 07:13|수정 : 2005.07.21 07:13

상반기 9.5% 성장…'경기 과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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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긴축 정책을 하고 있는데도 올해 상반기에 9.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위안화 절상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경제가 올 상반기에 9.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국가 통계국이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9.2%를 웃도는 높은 성장률입니다.

수출과 고정자산 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7%와 25.4% 늘어나면서 고성장을 주도했습니다.

[정징핑/국가 퉁계국 대변인 : 중국경제가 안정적이면서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임에 따라 한동안 잠잠했던 위안화 절상 문제가 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과열된 경기를 식히기 위한 그동안의 긴축 정책이 실패한 것으로 판명된 만큼 위안화 절상을 더이상 미뤄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중국이 외부의 압력으로 위안화를 절상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후 국제 사회의 절상 요구가 약해진 것도 절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국제 금융 시장은 오는 9월 후진타오 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대내외적인 위안화 절상 압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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