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강릉의 밤 기온은 29도를 넘었습니다.
정 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더위는 밤이 돼도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한밤중 서울의 기온이 24도가 넘는 등 밤새 더위가 계속됐습니다.
한강시민공원에는 더위를 피해 강바람을 쐬러 나온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시민들은 삼삼오오 둘러앉아 수박 등을 먹으며 더위를 식혔습니다.
[서정순/서울 상도동 :
너무 더웠지. 앉아 있으면 등에 땀이 주루룩. 그래서 여기 9시쯤 나왔지.]
대형 할인마트는 때아닌 더위 특수가 오히려 반갑습니다.
자정을 넘긴 시각에도 쇼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정수/서울 방배동 : 대형마트 오니까 냉방시설도 잘 돼있어서 더위도 피할 수 있고 쇼핑도 하고 여러모로 좋은 것 같아요.]
밤새 강릉의 최고 기온이 29.3도, 대구 28도, 포항 28.8도 등 동해안과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는 무더위가 이어진
뒤, 다음주부터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