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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꿈, 고구려' 특별전 개막

신우선

입력 : 2005.07.20 07:16|수정 : 2005.07.2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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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구려의 역사를 중국이 넘보는 가운데, 고구려인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어제(19일) 개막됐습니다.

신우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륙의 꿈, 고구려!'

이번 특별전의 전시장에 들어서면, 먼저 높이 3M미터의 고구려 철기병이 관람객들을 압도합니다.

서기전 200년경부터 700년동안이나 중국 북부를 호령했던 고구려의 기상이 전시회 곳곳에서 강하게 느껴집니다.

이번 고구려 특별전에서는 북한의 국보급 유물의 실물을 이렇게 직접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그 의미가 더욱 깊습니다.

5세기 중엽, 장수왕 연간의 해뚫음무늬 금동장식 등 북한 조선중앙박물관의 국보급 문화재 54점이 실물전시되고 있습니다.

화려한 불꽃무늬의 6세기 금동관이나, 서기 551년 양원왕 시대의 명문이 뚜렷한 금동광배도 눈길을 끕니다.

집안 5호분 벽화등 복원 혹은 복제품들도 느낌이 생생합니다.

요고를 비롯한 다양한 악기들, 화려한 고구려의 의상들, 모두가 북한의 학자들과 예술가들이 벽화등을 근거로 복원한 것입니다.

[김우림/서울역사박물관장 : 이번 고구려 특별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영토를 차지했던 고구려를 가장 사실적이면서도 가족과 함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전시회로 꾸며봤습니다.]

박물관측은 고구려인의 생활을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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