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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중소기업간 임금 양극화 심화

고철종

입력 : 2005.07.20 07:08|수정 : 2005.07.20 07:08

주5일제로 대기업의 초과근무수당 높아진 것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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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철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5일제 시행으로 대기업의 초과근무 수당이 높아지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올 4월 기준으로 3백명 미만 사업장의 월평균 초과 근로시간은 17시간 정도로 1년 전에 비해 1시간36분 가량 늘었습니다.

하지만 초과근무 수당은 11만4백원에서 12만원으로 8% 가량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반면 근로자 500명 이상 대기업의 경우 초과근로시간이 지난해에 비해 1시간18분이 줄었지만 시간당 급여가 높아지면서 초과근무 수당은 27만8천원으로 오히려 16%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대기업 직원의 월평균 총근로시간은 중소 기업 직원보다 12시간 이상 적었지만 초과 근로수당은 두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성과급·상여금 등 특별급여의 경우에도 대기업 직원들이 중소기업 직원에 비해 3배 이상 많이 받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차이 때문에 임금총액 상승률도 대기업이 9%로 중소기업 7.5%보다 훨씬 높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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