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렇다면 아시아나 항공 노사가 타결의 실마리로 찾고 있는 핵심 쟁점 조항은 어떤 것들일까요?
김태훈 기자가 간추렸습니다.
<기자>
가장 큰 쟁점은 이른바 안전운항 조건.
조종사 노조는 연간 총 비행시간을 2년 뒤부터 천 시간으로 줄여달라고 요구합니다.
천시간에는 비행을 위한 이동시간이 포함돼 있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 조종을 위해 승객석에 앉아가는 시간을 근로시간으로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김영근/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 : 조종사가 피곤하지 않게 운항하게 안전한 운항과 건강한 일터를 만들자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2년 뒤 천백 시간 보장을 내걸었습니다.
실제로 조종하는 시간이 아니면 근로시간으로 볼수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노조 의견을 상당 부분 수용하는 쪽으로 물러섰다는 설명입니다.
[윤동복/아시아나항공
인사팀장 : 회사가 해줄 수 있는, 회사가 허락하는 그리고 조종사 근로조건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을 회사가 최대한 수용한 겁니다.]
오히려 더 큰 걸림돌은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기장 승격 자격 심의 위원회와 조종사 징계 위원회의 의결권입니다.
사측은 명백한 경영권 침해로 받아들일 수 없단 입장입니다.
현행 55살인 정년을 58살로 연장해달라는 요구도 쟁점입니다.
연간 휴무일에 대해서도 노조는 대한항공 조종사 기준인 연 120일을, 사측은 아시아나 일반직원 휴무일인 연 116일 고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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