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타이완을 휩쓸고 간 태풍 하이탕이 이번에는 중국 본토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앞을 분간할 수 없을 만큼 거센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텅 빈 도심은 빠른 속도로 물에 잠기고 있습니다.
타이완을 지나 오늘(19일) 새벽 중국에 상륙한 태풍 '하이탕'의 모습입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인 중국 남동부 푸젠성과 저장성은 초비상 상태입니다.
[푸젠성
마을 주민 : 마을 대부분의 농지와 관개 수로가 범람했습니다.]
모든 공항과 유원지가 폐쇄됐고, 주민 80만명 이상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태풍 '하이퉁'은 서북쪽으로 빠르게 이동해 내일 낮 쯤이면 중국 내륙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하이탕이 할퀴고 간 타이완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폭우에 휩쓸려 4명이 숨졌고 재산피해도 140억원에 이릅니다.
멕시코 남부에는 강력한 허리케인 '에밀리'가 상륙했습니다.
시속 160km의 강한 비바람에 건물이 무너지고 도로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관광객
: 너무 무서웠어요. 콘크리트 벽이 흔들리고, 유리창이 깨지고...방문 밑으로 물이
들어 왔어요.]
다소 힘이 빠졌던 에밀리는, 우리 시간 내일 오전 쯤 다시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울 전망이어서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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