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항 때문에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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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조종사 노조는 이번 파업이 안전 운항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행 전에는 음주 측정을 하지말고, 진급 조건에서 영어 점수를 빼달라는 요구사항도 안전 운항과관련이 있는 걸까요?

보도에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조종사 노조는 충분한 휴식을 보장해 줘야 안전운행이 뒷받침된다고 주장합니다.

[이학주 기장 /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 대변인 : 밤을 새고 운전한 적이 있는데, 착륙 직전에 제가 졸았습니다. 안전운항을 위해서 반드시 휴일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노조는 비행한 뒤 서울로 돌아오는 시간도 연간 최대 비행시간 천 시간에 포함시키라고 주장합니다.

[곽운섭 과장 /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 : 다음 비행을 위해서 승객자격으로 이동하는 시간은 비행시간에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 기준상에도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는 또 비행 전에 하는 음주 측정을 비행이 끝난 뒤에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비행전 음주측정은 항공법에 따른 적법 절차라는 지적입니다.

[채덕희 차장 / 아시아나 항공 의료팀 : 안전운항을 위해서는 비행 전에 측정하는 것이 안 전 예방 장치로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조는 이밖에도 진급 조건인 영어 토익점수 630점 규정을 폐지하라고 요구합니다.

노조간부 징계시 노사합의 등의 주장도 있습니다.

사측은 이에 대해 안전운항과는 상관없는 문제라며 무리한 요구라고 맞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