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관광, 정부 자금지원 필요…평양 연계도 고려중"
<앵커>
현정은 현대그룹회장의 방북 보따리가 계속 풀리고 있습니다.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8.15 행사 때 남북 축구 경기가 열리고, 다음달 평양에서는 조용필 콘서트가
열릴 예정입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오늘(18일) 방북 성과와 관련해 추가 기자 회견을 가졌습니다.
현정은 회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때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8.15 행사에 북한 축구팀을 초청하고 싶다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제안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제안에 대해 김위원장이 축구팀을 보내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 남북축구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고자하니 축구팀을 보내달라고 이쪽에서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김정일 국방위원장께서 보내주겠다고 답변하셨습니다.]
또 다음달 중에 SBS가 주관하는 조용필 공연을 평양에서 개최하고, 다음달 15일쯤에는 개성에서 민족음악축제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백두산 관광과 관련해 다음주 곧바로 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평양을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 북측과 상당 부분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현대측은 밝혔습니다.
[윤만준/현대아산
사장: 평양까지 같이 끼워서 관광상품을 만들면 더욱 더 좋은 상품이 되지
않겠나, 이런 점에 대해서는 평양 사람들과 저희들이 충분히 이해가 돼있습니다.]
현대측은 또 백두산 관광을 위해서는 전력을 비롯한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정부의 자금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 문제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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