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라는 이유로 입사시험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 이제는 옛날 얘기가 돼가는가 봅니다.
취업전선에 부는 여성돌풍, 하현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진해운의 신입사원 교육 시간입니다.
남성 색채가 강한 업종이지만, 강의실 분위기는 전혀 다릅니다.
올해 신입사원 25명 가운데 여성이 15명,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박민지
/ 한진해운 신입사원 :
외국어 능력이나 성실함에 있어서는 여성이 결코 남성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에서도 여성 채용 비율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두산그룹은 올해 신입사원의 20%가 여성으로 지난해 두배 수준으로 늘었고, 삼성전자는 여성 비율이 30%를 넘어섰습니다.
LG전자는 아예 여성 할당제를 도입해 신규 인력의 20%를 여성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여성이 어학능력이나 업무 집중력, 디지틀 감각에서 앞선다고 인사담당자들은 평가합니다.
[공효식/LG전자 인사팀 :
섬세함과 꼼꼼함 때문에 회사에서 중요시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부분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잇는 것 같고, 기업에서도 이런 측면을 통해서 여성들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면서 남성보다 먼저 능력을 인정받는 경우도 흔해졌습니다.
[전경미/(입사 3년만에 과장 승진) : 일일이 바깥으로 표출을 하고 이러면서 즐거움도 느끼고, 또 회사는 그것을 높이 평가하는 이러한 분위기가 정착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성에 대한 편견이 점차 사라지고 준비된 여성 구직자가 늘면서 취업 전선에서의 여성 돌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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