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했던 것처럼 장마가 힘을 잃고 우왕 좌왕 하더니 드디어 오늘 물러갔습니다. 일반적으로 한 달 이상 이어지는 것이 장마인데 올해는 한 달도 못채우고 물러가 평년보다 짧은 장마철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장마가 끝나면 바로 시작되는 것이 무더위인
장마가 끝나면 바로 시작되는 것이 무더위인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장마 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 합천 35, 강릉 34.4 "
오늘 무더위는 동해안과 영남 내륙지방에서 가장 기승을 부렸습니다. 경남 합천은 낮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면서 전국에서 가장 더웠고, 강릉은 34.4도, 밀양과 거창의 기온은 34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대구 33.5도, 광주 33.8도 등 대부분의 남부지방 기온이 33도를 웃돌았고 서울은 31.2도를 기록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가끔 구름이 지나면서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을 만들어 잠깐이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 무더위 당분간 계속 "
이제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됐습니다. 여름 더위는 한 번 시작하면 보통 한 달 가까이 이어지기 마련인데요. 특히 8월 중순까지는 전국의 낮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일년 가운데 가장 더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많은 비가 내려야 가끔씩 더위가 진정되고는 하는데 이번 주에는 당분간 비다운 비소식이 없어 찜통더위는 이번 주 내내 계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내일도 또 모레도 남부와 동해안의 기온은 35도 안팎까지 오르겠고 중부지방의 기온 역시 32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동해안의 기온은 아침에도 25도를 웃돌 것으로 보여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큽니다.
" 올 장마가 남긴 기록 "
오늘로 장마가 끝났습니다. 지난 달 26일 장마가 시작됐으니까 23일만에 물러간 것입니다. 이 정도면 짧은 장마에 속합니다.
올 장마기간에 내린 비의 양을 살펴보면 서울,강릉,춘천,청주,대전,전주,광주,대구,부산,제주 등 10대 도시 가운데 가장 많은 도시는 대전으로 476.3mm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가장 적은 비가 내린 곳은 제주시로 108.1mm에 그쳤습니다. 서울의 경우에는 장마철 강우량이 297.2mm로 나타나 평년수준에 못미쳤습니다.
참고로 서울의 경우 지난 30년동안 가장 장마가 길었던 해는 1980년으로 장마가 45일이나 계속됐고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난 해는 1987년으로 8월 10일까지 장마가 이어졌습니다.
장마기간이 가장 짧았던 해는 1999년으로 18일에 머물렀고 그나마 비가 온 날은 닷새밖에 되지 않아 가장 마른장마가 이어진 해로 기록됐습니다. 강우량도 63.2mm에 그쳤습니다.
장마기간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린 해는 1990년으로 876.9mm의 비가 내려 일년에
내린 비의 3/4 정도가 장마기간에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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