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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경 사장이 이 시스템의 개발을 생각한 것은 지난 2002년.
20년 넘게 다니던 자동차 정비회사를 그만둔 뒤 전직장 동료와 함께 카센터를 개업한 뒤였습니다.
밤낮없이 고장난 차량의 정비에 매달렸지만 창업 첫해에 1억원 가까운 손해를 입었습니다.
강사장이 생각한 것은 남들이 생각지 못한, 그래서 경쟁자가 없는 이른바 블루오션이었습니다.
[강희경/네비게이션 업체 사장
: 국내에서 시도하지 않은 말하자면 경쟁자가 없는 새로운 사업분야인데 시작은 크지 않지만 꼭 필요로 하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저희가 그쪽에 포커스를 맞춰 개발하기 시작한 거죠.]
기술자들과 함께 밤샘연구를 거듭했지만 개발은 쉽지 않았습니다.
낮에는 카센터
일을, 밤에는 값비싼 외제차의 AV시스템을 붙들고 끊임없는 실험이 이어졌습니다.
망가뜨린 외제차 AV시스템만 백여개, 가격만도 10억 가까운 돈을 들여 1년여만에 수입차에 장착할 수 있는 네비게이션 장치를 개발해 냈습니다.
[강희경/네비게이션 업체 사장
: 힘들다 못해먹겠다 아니면 이거 진짜 걷어치워야겠다 이런 생각할 만큼 여력이 없었고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였으니까요. 여기 목숨을 걸고 사생결단.]
수입차 고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졌고 그의 카센터앞에는 값비싼 차들이 줄지어 섰습니다.
완성차에 국내중소기업이 만든 장치를 장착하는것을 꺼려 했던 수입차업체들이 이제는 이회사의 주요 고객이 됐습니다.
[수입차
회사 직원 : 왜 네비게이션이 안돼요? 국산차도 다 되는데 이렇게 했을 때 저희가 그런
부분을 좀 고생했는데 이제는 이게 되니까 이제는 완벽하죠. 굉장히 판매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회사는 지난해 이 시스템으로 4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200억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기술력을 인정한 대만과 러시아등에서도 수출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규모도 전국에 14개의 지점과 90여명의 직원을 거느릴 만큼 커졌지만 강
사장은 요즘도 신차정보를 연구하기 바쁩니다.
49살의 강희경이 찾아낸 블루오션은, 세계
굴지의 자동차업체들에게 한국의 기술력을 알리는 가교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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