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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성과 없으면 6자회담 중단할 것"

양윤석

입력 : 2005.07.18 07:08|수정 : 2005.07.1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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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이번 6자회담에서 성과가 없으면 회담을 중단한다는 방침을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에 전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정부는 이번 6자회담에서 성과가 없으면 협의를 계속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는 의향을 한국과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시히 신문은 이번 6자회담에서 한·미·일 세나라는 진전이 있을 때까지 협의를 열 생각이지만 미국으로서는 성과가 없으면 협의를 중단하고 6자회담 대신 압력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 말을 빌어 미국이 지난 14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세나라의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에서 이런 방침을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사히는 또 한국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이달 한·중·일 3개국을 방문했을 당시 올해 말까지는 핵문제의 최종적인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부시 정권은 성과가 없는 마라톤 회담을 같이 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신문은 이와 함께 지금까지 6자회담은 3,4일간으로 끝났지만 한·미·일 세나라는 이번에는 며칠간 협의 후 10일에서 2주 정도 중단한 다음에 즉시 협의를 재개하는 방법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핵문제는 복잡하고 곧바로 해결할 수 없다며 5차, 6차 6자회담을 계속해서 해결의 길을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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