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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테러, '알 카에다' 연관 속속 밝혀져

홍지영

입력 : 2005.07.16 19:00|수정 : 2005.07.16 19:00

알 카에다, 오래 전부터 런던 테러 계획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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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런던 폭탄 테러 수사 속보입니다. 알 카에다 조직이 이미 2년전부터 이번 테러를 준비해 왔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홍지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장에서 숨진 테러범 네명가운데 22살 탄위르는 2년전에 파키스탄을 방문해 알 카에다 조직원을 만났다고 파키스탄 경찰이 밝혔습니다.

탄위르가 머물렀던 이슬람학교 교장을 비롯해 이슬람 극단주의자 4명이 파키스탄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안 블레어/런던 경찰청장 : 폭발이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났고 일어났고, 말단 조직원이 행동대원으로 동원되는 등 알 카에다 테러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런던경찰은 알 카에다가 이미 2년 전부터 파키스탄에서 런던 테러를 준비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미 ABC 방송은 지난해 파키스탄 경찰이 입수한 알 카에다 명단에 런던 테러범들의 이름이 모두 포함돼 있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이에 앞서 사제폭탄을 만들어 테러범들에게 건네준 혐의를 받아온 이집트 출신 화학자 엘 나샤르가 이집트에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샤르는 연구를 위해 영국에 갔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안 블레어/런던 경찰청장 : 이집트 경찰의 조사 결과를 지켜 보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우리 수사관을 파견하거나 엘 나사르를 압송해 와 직접 조사할 것입니다.]

런던테러 징후가 오래전부터 포착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이 안이하게 대응하다 화를 부른게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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