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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씨 입원…검찰 장기 수사 채비

손석민

입력 : 2005.07.16 07:10|수정 : 2005.07.16 07:10

검찰, 방문 조사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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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5일) 전격 입원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오늘까지 정밀 건강검진을 받습니다. 병원측에선 일주일 정도는 입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검찰도 장기 수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우중 전 회장이 입원하고 있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어제 혈관촬영과 단층촬영을 통해 김씨의 심장과 장을 검사했습니다.

김씨의 협심증과 장폐색증이 어느 정도 심각한지를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병원 측은 오늘 추가로 정밀검진을 벌인 뒤 수술 등 치료 방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주치의는 수술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일차 치료기간이 일주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남식/김우중 씨 주치의: 수술은 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약물치료와 삽입 등의 경우는 5일에서 일주일 정도 저희는 생각한다.]

이에 따라 다음주 목요일로 예정된 김씨의 1차 공판이 제때 열릴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습니다.

검찰도 수사의 장기화가 불가피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2박3일 정도를 예상했던 검찰은 입원이 일주일 이상 길어질 경우 방문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달 말까지로 예상했던 수사기간도 의혹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일 김씨를 구속기소한 뒤 정관계 로비 여부와 석연치 않은 출국 배경 등을 추궁하고 있지만 김씨의 함구로 수사에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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