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주 5일제가 시작된 뒤 산을 찾는 분들이 부쩍 늘어서인 지, 토요일과 일요일에
나는 산악 조난 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 관악산.
하산 도중 발을 헛디뎌 발목을 다친 63살 박모씨가 소방헬기로 긴급 후송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순간의 실수가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산악사고가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2003년 136건이던 실족 사고는 주 5일제가 전면 시행된 지난해 188건으로 크게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94건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토요일 사고가 두
배 이상 늘면서 토.일요일 사고 건수가 전체의 70%나 됐습니다.
등산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구두를 심고 험한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정연주/등산객
: 편안해요. 날이 더워서 운동화에 양말을 신으면 발이 불편하죠.]
[한승철/산악구조대 : 이런 신발 신으면 미끄러져서 실족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등산로 곳곳에서 벌어지는 술판도 여전히 흔한 풍경입니다.
안전장비 없이 암벽등반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추락사고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늘어난 휴일 등산객만큼 등산 안전 의식도 끌어올릴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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