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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회장, 특급호텔급 병실 입원

조지현

입력 : 2005.07.15 20:05|수정 : 2005.07.1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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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우중 전 회장이 입원한 세브란스 병원 특실은 김운용, 정대철씨 등 거물 인사들이 치료를받았던 곳입니다.

조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5월 신축된 세브란스 병원.

20층에 VIP용 특실 18개가 있습니다.

병원측은 김우중 전 회장이 입원한 병실과 똑같은 다른 병실을 공개했습니다.

보호자용 거실과 화장실 2개, 별도의 주방을 갖춘 25평짜리입니다.

대형 PDP TV 두 대와 컴퓨터, 개인용 금고가 설치돼 있습니다.

하루 입원료 78만원, 170만원짜리 A급 특실 보단 싸지만 식비와 부대비용을 합치면 하루 백만원은 잡아야 하는 병실입니다.

병원측은 장기입원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정남식/연세대 심장내과 교수 : 건강상태에 따라서 한달 두달도 될 수 있고, 회복을 요하는 기간이 수개월 될 수도 있습니다.]

병원측은 김 전 회장의 입원을 은근히 반기는 반응입니다.

너무 비싸 공실률이 높은 VIP 특실에 거물 입원환자가 들어오면 손해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박창일/세브란스 병원장 : 개원한지 얼마 안됐습니다. 지금이라도 누구든지 1인실에 온다고 하면 1인실은 저희가 드릴 수 있습니다.]

구속기소중인 최규선씨도 이 병동에 입원해 있습니다.

김운용씨와 정대철씨 등 수감중이거나 석방된 거물급 인사들도 VIP 병동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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